KB투자증권은 3일 우리금융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추가 충당금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장기적으로 자산건전선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 5000원을 제시했다.
KB투자증권 심현수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영업이익 및 충당금전입전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33조원 및 2,926억원으로, 성동조선 관계회사 등에 대한 추가 충당금 부담에 따라 연결순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31.6% 하회했다”며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과 자산 성장세를 감안시 순이자이익 절대 규모의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주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1.7%까지 낮출 경우 최소 9,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각,상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 가시성은 기존 예상 보다 낮다는 판단이다.
심 연구원은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우리금융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이는 2012년 PBR 기준 0.5배이하 수준의 벨류에이션과 지속적인 자산 건전성 개선 추이에 근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