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단 한 번도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지 못한 채 주간 단위로는 31주 연속 하락세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매수세가 아예 끊긴 것으로 관측된다. 또 DTI규제 일부 완화 등 추가로 논의되고 있는 부동산 거래 지원 방안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부족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7월27일부터 8월2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1%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는 매매 변동률과 전세변동률은 각각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다. 종로구(-0.15%)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남구(-0.15%), 송파구(-0.13%), 도봉구(-0.10%), 양천구(-0.05%), 마포구(-0.04%), 관악구(-0.0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신도시가 -0.02%,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13%), 광명시(-0.12%), 하남시·부천시(-0.10%), 김포한강신도시(-0.07%), 분당신도시(-0.04%), 용인시(-0.03%), 안양시(-0.02%)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동작구(-0.04%), 양천구(-0.03%), 도봉구(-0.02%) 등이 하락한 반면 금천구(0.07%), 성북구(0.06%), 중랑구·영등포구·관악구(0.03%)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와 경기 전세가 변동률이 0.02%, 인천은 보합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