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ECB 추가 부양책 없어 실망

입력 2012-08-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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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은 영향으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오후 5시30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65% 내린 95.2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82달러를 나타내며 전일보다 0.39% 하락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직접 개입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오늘 발표한 것은 강력한 지침이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수주안에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가 유로존 위기국들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데 대해서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고 물가와 경기를 좀 더 지켜본 뒤에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앤드류 윌킨슨 밀러타박 수석 경제 전략가는 “시장은 드라기 총재로부터 큰 ‘바주카’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일관성있는 계획이 나오지 않자 실망했다”면서 “ECB가 계획과 틀을 갖추기를 원했던 시장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5% 내린 78.22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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