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희·현기환·홍준표 “공천헌금·불법 정치자금 사실무근”

입력 2012-08-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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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 관련자들이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먼저 총선 당시 공천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의 공천헌금을 제공하고 홍준표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한영희 의원은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선관위 조사 과정을 통해 현행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전혀 사실무근임을 저의 양심과 정치적 생명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이번 사건을 조속히 조사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사실을 밝혀주기를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이번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 당원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해 의혹을 받고 있는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현 전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에게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19대 공천과 관련하여 어떠한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오해하고 음해하려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하는 스스로의 부덕을 탓하고 있다”며 “검찰은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에 명명백백하게 조사하여 의혹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에 선관위에서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 측근도 “이번 사건에 홍 전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불쾌하다”며 “그 어떤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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