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정공사 디폴트 임박

230년 역사의 미국 연방 공공기관 우정공사(USPS)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PS는 이날 자정까지 연방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퇴직자 건강보험 보조금 55억달러(약 6조2000억원)를 낼 수 없는 상황이며 연방정부의 특별 조치가 없으면 디폴트가 불가피하다고 CNN은 전했다.

USPS의 퇴직자 건강보험 보조금 납부 시한은 원래 지난해 9월까지였지만 의회가 시한을 1년 연기했다.

USPS는 그러나 현재 재정 상태로는 이를 지불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USPS는 1775년 설립돼 237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5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이용이 증가하면서 우편물이 감소하고 민간 배송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USP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채무불이행이 우편물 배송에 지장을 주거나 직원과 퇴직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이날 “당장 변화가 필요하지만 하원의 행동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행동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며 우정공사의 자금난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하원에 USPS 지원을 위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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