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 16일 울산부터 지역별로 순차 종료

입력 2012-08-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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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수도권 종료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서면회의)를 열고 올해 말로 예정된 아날로그방송 종료일 전후로 정부지원 신청이 크게 몰려들어 국민들에게 큰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로 순차 종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이 99%를 넘는 등 방송종료 여건이 조성된 비수도권 지역은 지역별 방송사·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당해 지역의 아날로그방송 종료일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20일부터 TV화면 전체를 안내자막으로 가리는 가상종료를 상시 실시하고 있는 울산광역시는 오는 16일 14시에 아날로그방송이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지원 대상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으나 정부지원 신청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도권 지역은 12월 31일에 아날로그방송을 마지막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방송계와 힘을 모아 체계적인 홍보와 정부지원을 실시하는 등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그 결과 아날로그방송 종료까지 5개월 남짓 남아있는 현재, 전체 가구의 97.8%는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더라도 계속해서 TV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전방위 홍보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방송 직접수신가구의 정부지원 신청·접수 추이는 일평균 1500여건 수준으로 계속 정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방통위는 자발적 디지털전환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금년말까지 정부지원을 받지 않은 약 22만 가구가 TV를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TV시청률이 특히 높은 연말연시에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별 순차 종료에 따라 오는 12월 31일에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시청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 뉴스·특별프로그램, 공익광고 등을 통해 지역별 종료일시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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