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31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출두에 대해 "너무 당연한 일로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은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이라는 의미다. 즉 박지원 대표의 검찰출두가 너무 늦어 국민의 마음이 이미 박 원내대표에서 떠났으며 되돌리기 어렵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 30일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 오는 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검찰 소환을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라며 거부해온 박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면서 당에 부담에 되자 31일 오후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