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30일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담담한 심정으로 당과 함께 무엇이 제가 취할 태도인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위로와 격려를 해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동료의원, 당원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날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박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 세 번의 소환통보(지난 19일, 23일, 27일)에 모두 응하지 않았는데,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법원은 이르면 31일 국회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송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