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실시한 그룹 공채에서 총 133명의 신입사원 가운데 6명을 외국인 유학생으로 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5명은 중국, 1명은 대만 국적자다.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그룹 계열사의 해외 법인에서는 현지인을 수시 채용 방식으로 뽑았지만 금호아시아나가 그룹 공채로 국내 대학에 다니는 외국 국적자를 신입사원으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는 호주 국적 1명, 중국 출신 1명 등 2명도 항공 인턴사원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2~27일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마치고 오는 30일부터 현업 부서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중국인 황화(27·여)씨는 "본사에서 일을 배운 뒤 중국으로 돌아가 매출 신장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황화 씨는 금호타이어에 배치됐다.
금호아시아나는 향후 어학 능력,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글로벌 마인드를 두루 갖춘 외국인 유학생 의 신입사원 채용을 늘려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핵심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