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약속한 긴축재정과 구조조정 등 개혁을 지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로이카는 27일(현지시간)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를 만난 후 이같이 밝혔다고 그리스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개혁을 지속한다는 점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오는 10월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구제금융 조건을 재조정하는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마라스 총리는 전일 그리스를 방문한 호세 바로소 유럽집행위원회(EC) 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로이카는 이날 오후 그리스 연립정부에 참여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를 만난다. 이어 주말과 휴일에도 정부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