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기소하라”, “10월 안철수 교수와 경선하면…”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박지원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자꾸 선거에 악용하지 말고,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정말 박 원내대표가 잘못한 일이 있거나 금품을 수수한 일이 있다면 기소를 하면 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검찰이 (야당의) 원내대표를 한 달 째 허위사실을 흘려가면서 오라거나 가라고 일방적으로 그렇게 한 예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8월 국회 소집 추진을 ‘박지원 방탄국회’라고 비판한 부분에, 이 대표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본인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며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그것을 막았으니까 방탄국회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는 본인이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며 “부당하게 박 원내대표를 체포해 가려고 하는 것을 왜 방탄국회라고 하느냐”고 반발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관련해서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치는 개인이 아니라 정당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라며 “2002년 대선 때도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정몽준 후보 지지도가 노무현 후보보다 훨씬 높았지만 나중에 단일화할 때는 정당을 중심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이면 우리 당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국민적 지지를 굉장히 받게 될 것”이라며 “10월 가서 경선(안 교수와 단일화)을 하면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