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현지 지도 등에 잇따라 등장한 젊은여성은 김 1위원장의 부인이고 이름은 리설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매체는 이날 밤 8시 보도에서 김 1위원장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을 전하면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이 김 1위원장의 부인과 그 이름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북한 매체들은 김 1위원장 부인의 모습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이름과 정체는 밝히지 않았다.
부인 리설주는 지난 6일 모란봉 악단의 시범공연때 김 1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7일 북한 매체에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김 1위원장의 김일성 주석 18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경상유치원 현지지도에 동행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특히 이날 준공식에서 리설주는 북한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단 및 부인들과 함께 유원지를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는 등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식 행보를 보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에 김 1위원장의 부인을 전격 공개한 것은 김 1위원장의 부족한 연륜 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