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재벌 계열사, 3년 만에 46.3%↑

입력 2012-07-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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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총액제한도 폐지 이후 대기업집단(재벌) 15곳의 계열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선진통일당 성완종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월 기준으로 15대 재벌의 계열사는 796개사다. 지난 2009년 3월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이후 297개사가 신규 계열사로 편입됐다. 2009년 4월 15대 재벌의 계열사가 641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46.3%나 늘어난 셈이다.

출총제 이후 CJ가 가장 많은 46개의 신규 계열사를 편입했다. 이어 △SK 3개사 △롯데 33개사 △삼성 24개사 △LG 22개사 △LS 21개사 △GS 18개사 △현대차 17개사 등의 순이다.

지난 1987년 첫 도입된 출총제는 외환위기 직후에 폐지됐다. 이후 2001년 부활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으로 2007년 출자한도를 완화했고 2009년 3월에 폐지됐다.

성 의원은 “재벌이 계열사 확장으로 중소기업 영역까지 침투하면서 재벌개혁의 요구가 퍼지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출총제 도입을 포함해 재벌의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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