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산 태양광발전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 신청서를 접수해 조사 개시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16일 주중 한국대사관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자국에 수입된 한국산 폴리실리콘이 반덤핑 예비조사에 들어가면서 이를 한국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GCL 등 중국 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한국산 수입물량이 2010년 6억 달러에서 지난해 12억 달러로 급증했다면서 자국 상무부에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핵심 원료로 한국과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급속하게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이런 탓에 양국간 충돌이 예상됐다.
한국의 기존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은 OCI와 한국실리콘으로 올해 각각 4만2000t과 1만5000t을 생산할 예정이고, OCI는 2014년까지 생산량을 1만t 더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한화케미칼과 삼성정밀화학도 신규투자를 통해 2014년부터 1만t씩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한국의 총 생산량은 8만7000t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은 GCL과 LDK에서 올해 각각 6만5000t과 2만5000t을 생산할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선두주자인 독일의 바커와 미국의 헴록도 올해 각각 5만2000t과 5만6000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