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포춘 500 순위서 ‘사상 최고’ 65위 기록

입력 2012-07-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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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최근 포춘 500대 기업 순위에서 사상 최고 수준인 65위에 올랐다. 2007년 100위권 안에 첫 진입한 후 5년 만이다.

16일 포춘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매출액 1003억9400만달러를 기록, 2010년 사업성과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순위에 비해 17단계나 상승했다.

500대 기업에 진입한 국내 기업은 총 13곳이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22위에서 2단계 상승한 20위에 올라 국내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SK는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순위는 에너지와 통신 등 국내 시장 정체가 확연한 가운데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최태원 회장과 그룹 전체가 강력히 추진해 온 글로벌 성장정략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태원 회장은 에너지와 정보통신의 시장이 정체된 2000년대 중반부터 ‘부진불생(不進不生)’이라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설정하고, 글로벌리티 제고라는 화두를 그룹 경영 전반에 제시했다. 이후 주요 사업별로 현지 사업강화와 수출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모든 성장방향을 전환했다.

이같은 전략으로 10년 전 불과 5조원대에 불과하던 SK그룹 제조업 수출은 SK가 포춘 100위권에 진입한 2007년에 20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4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초 인수한 SK하이닉스까지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를 차지하게 된다.

SK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체 성장전략에 차질이 일부 빚어지겠지만, 올 연말까지 수출은 지난해 대비 10조원 늘어난 5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는 포춘 500 순위에서 2007년 처음으로 98위로 100위권에 진입(2007년 98위, 2008년 86위, 2009년 72위)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10년에는 104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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