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운 오리 새끼' 2차 예고편…"육방의 실체를 밝힌다"

입력 2012-07-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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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이 ‘친구’에 이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운 오리 새끼’(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가 ‘육방’, 이른바 6개월 방위의 정체를 재치 있게 담아낸 2차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2일, 곽 감독의 선택을 받은 슈퍼 루키들을 확인할 수 있는 1차 예고편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2차 예고편은 요즘 젊은 관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육방’, 이른바 ‘6개월 방위’의 실체를 재치 있게 담아냈다.

이번 영상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비장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내 ‘대한민국을 지키는 위대한 전사들’이 지구 방위대도 아니고, S.W.A.T.도 아닌, ‘육방’으로 밝혀진다. 특히 전쟁터에서도 6시 퇴근을 칼같이 지키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영화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킨다.

‘육방’이란 지금은 없어졌지만 현역 외에 후방근무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소집된 병역인력 중에서도 6개월만 근무하는 ‘6개월 방위’의 줄임말이다. ‘육방’은 어떤 힘든 상황이 있어도 6시에 퇴근할 수 있고 병역의무 기간이 가장 짧기 때문에 ‘신의 아들’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실제 18개월 방위 출신 곽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더욱 화제를 모은 ‘미운 오리 새끼’는 2차 예고편을 통해 젊은 관객층에게 생소할 수 있는 ‘육방’의 실체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동시에 전에 보지 못했던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성장 드라마 ‘미운 오리 새끼’는 다음 달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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