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에 출연한 김성수가 함께한 선배 유준상의 훈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3일 오후 대구 제11 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영화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성수는 ‘영화 준비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전투기 타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투기를 타기 위해선 중력 가속도를 이기는 ‘G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면서 “그때의 공포 때문인지 실제 전투기를 타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느껴지는 공포는 말로 표현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당시 함께한 유준상의 모습을 통해 배우들이 느낀 공포심을 전했다.
그는 “유준상이 한 쪽 구석에서 핸드폰으로 자꾸 뭘 넘겨보는 것 같더라”면서 “자세히 보니 아들 사진을 그렇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유준상은 ‘G 테스트’ 당시 몇 차례 기절을 했고, 심지어 모형 시뮬레이터 조종 체험 당시에는 온 몸에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트라우마까지 겪었다는 것.
김성수는 “모든 부분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조종사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출연 배우로서 영화의 결과물이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R2B:리턴투베이스’는 공군 소속의 대한민국 최고 비행팀 블랙이글스 최연소 조종사이지만 문제 투성이인 태훈(정지훈)이 팀에서 퇴출된 뒤 다른 비행단으로 전출된 후 벌어진는 얘기로, 미확인 전투기가 서울 상공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비공식 전투 작전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