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택가 등 시내 곳곳이 13일 새벽에 내린 비로 침수피해를 입었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간당 30mm의 강한 비로 마포구와 양천구, 서대문구, 강남구 등 시내 곳곳의 주택가가 침수돼 배수지원 출동이 12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오전 2시40분께 청계천 시작점에서 황학교까지 이르는 산책길 출입을 통제했다. 3시30분께부터는 고산자교까지로 통제 구간을 확대했다. 오전 6시40분 기준 잠수교 수위는 3.37m로 보행 통제 수위(5.5m)에는 미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까지 서울의 지역별 강수량은 마포 91.5㎜, 서대문 91.0㎜, 양천 77.0㎜, 종로ㆍ영등포 76.5㎜, 중구 59.0㎜ 등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맛비는 서울지역에 내주 초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