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맞다. ‘호랑이가 없으면 토끼가 왕’이다.
톱스타가 없는 틈을 타 최경주(42·SK텔레콤)가 신바람을 일으켰다. 올 시즌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클래식(총상금은 460만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시동을 걸었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 런 TPC(파71·7257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첫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골라낸 뒤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다. 후반들어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4, 5번홀에서 줄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최경주는 모처럼 보기없은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노승열(21)은 3언더파 68타를 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41위에 랭크됐고, 강성훈(25ㆍ신한금융그룹)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100위,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114위에 그쳤다.
한편, 10언더파 61타를 친 트로이 매xl슨(미국)이 단독선두에 나섰다. 매xl슨은 보기없이 버디만 10개 골라냈다. 4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