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CEO 23명 직접 20km씩 행진… 임직원 600명 총 60km 걸으며 의미 되새겨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주)한화 심경섭 대표이사, 한화케미칼 방한홍 대표이사,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대표이사, 대한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한화손해보험 박석희 대표이사, 한화증권 임일수 대표이사 등 계열사 대표이사 23명들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한마음 큰걸음’ 행사에 참여했다.
‘한마음 큰걸음’ 행사는 임직원 200명을 3개조로 나눠 각 20km씩 3개 코스를 걷는 한화그룹의 전통적인 이벤트다. 이날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600명은 총 60km를 행진하고 한화인재경영원으로 최종 집결, 완주식을 한 후 해산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사내 행사가 아닌, 사회공헌으로써의 역할도 병행했다. 임직원 1인당 1km씩 행진할 때마다 1만원을 참가자 소속회사가 적립하도록 한 것. 이번 행사로 적립된 돈은 총 1억2000만원이었으며, 적립금 중 6000만원은 백혈병 등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임직원 가족 6명에게 지원되고, 나머지 6000만원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실시된 이번 행진은 한화그룹에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총 60km의 행진은 지난 60년에 대한 성과와 다가올 미래 한화의 비전을 함께 공유,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한화그룹 김연배 부회장은 완주식에서 "한화의 지난 60년만큼 앞으로의 100년도 기대된다"며 "무더위와 습한 날씨를 이기고 우리가 나눈 한 걸음 한걸음은 작은 정성으로 모이고 쌓여 힘든 이웃에게 큰 희망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사랑의 행진'은 김승연 회장의 발의로 2005년부터 시작된 한화그룹 고유의 문화로 행진을 통해 후원금을 조성,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화 임직원 및 가족, 사회취약 계층을 돕는 행사다. 올해까지 총 4회를 맞이했으며, 현재까지 연인원 1100여명이 참석해 총 3억5000여만원의 기름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