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데에 동의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84% 상승한 255.60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65% 오른 5664.07을, 프랑스 CAC40지수는 0.59% 상승한 3175.41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58% 오른 6438.33을, 스페인 IBEX35지수는 0.58% 상승한 6726.90으로 마감했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이달 말까지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 1000억유로 중 300억유로(약 42조원)를 집행하는데 동의했다.
영국의 지난 5월 공장생산은 전월 대비 1.2% 늘어 전문가 예상치인 0.1% 감소를 웃돌았다.
이탈리아의 5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0.8% 늘어 전문가 예상치인 0.6% 감소를 뛰어넘었다.
바클레이스은행은 밥 다이아몬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리보(런던은행간금리) 조작 사태로 사직한 뒤 2000만파운드에 달하는 보너스를 포기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2.2% 급등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마우스업체 로지텍인터네셔널은 이사회가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자 4.3% 뛰었다.
석유가스업체 에이프렌은 엑슨모빌과 에니가 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9.1%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