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 지원자 8448명 중 1488명이 경영학부 지원
사이버대 2학기 입시가 한창인 요즘 지원자들은 ‘어떤 대학을 지원할 것인가’와 함께 ‘무슨 학과에 들어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지난 1학기 학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경영학부에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양사이버대에 따르면 지난 1학기 지원자 8448명 가운데 경영학부 지원자는 1488명으로 약 1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상담심리학과 1089명, 사회복지학부 841명, 영어학과 805명, 디자인학부 762명, 부동산학과 551명 등의 순이다.
재학생 수도 지원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양사이버대 각 학부 재학생을 보면 경영학가 2448명으로 가장 많다. 한양사이버대 유병태 부총장은 “경영학부와 영어학과 등과 같이 어떤 직종에 종사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배양해주는 학과들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영학으로 업무역량 키우고, 인맥(人脈)은 덤
경영학부와 영어학과는 사이버대 뿐 아니라 기존 오프라인 대학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학과에 속한다. 직장인에게 필수적인 합리적 의사결정, 리더십, 그리고 기획, 실행, 통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 효과적인 통제능력을 갖춘 전문경영 인재를 양성해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경영학부의 또 하나의 자랑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으로 학생 상호간 인적 네트워크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신입생환영회, MT 등 다양한 오프 활동을 통해 상호 교류와 함께 관련 업무지식도 함께 나누어 학생 서로에게도 상승효과가 될 수 있다.
영어학과는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전문가 뿐 아니라 직장인의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서 상당히 폭 넓은 지원자 층이 지원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영어학과는 교양영어 과정, 멀티미디어영어교육 과정, 비즈니스통역 과정 등 다양한 과정으로 학생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 자격증 취득학과도 인기, 디자인 대학원 진학도…
아울러 상담심리학과와 사회복지학과, 부동산학과 등과 같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학과도 인기다. 재학생도 다른 학과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한양사이버대의 경우 상담심리학과 재학생은 1769명이고 사회복지학과 재학생은 1615명으로 경영학부 다음이다.
사회복지학과, 부동산학과, 상담심리학과의 장점은 무엇보다 자격층 취득이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면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게 된다. 각종 사회복지기관, 공무원, 전문직, 일반기업체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어 수년전부터 높은 인기를 얻는 추세다.
부동산학과도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을 따기 위한 지원자들이 많이 몰린다. 퇴직 후 적은 금액으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대기업과 공공기관 재직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상담심리학과는 공무원, 경찰, 교사, 의사 등 상담을 많이 하는 업종의 고학력 전문가들이 지원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디자인학부의 인기도 높다. 한양사이버대의 경우 공간디자인, 시각디자인,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산업디자인, 디자인학 등 5개의 전공이 있으며 오프라인을 통해 실기를 직접지도하고 있다. 한양대 홍익대 등 서울소재 주요 대학원 진학률은 14~15% 수준으로 일반대학보다도 높다. 한양사이버대 디자인학부의 졸업작품은 매년 졸업전시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