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9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협회(KCMC)에 참석해 “KCMC와 같은 단체가 활동하는데 지경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CMC는 1989년 한국에 근무하는 외국 기업의 한국인 대표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이다.
이행희 한국코닝 KCMC 회장은 “암참(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행사에 나가보니 한국인을 위하는 것이 아닌 한국에 상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모임이었다”며 “우리끼리 의미있는 모임을 해보자며 다국적기업 한국인 협회가 만들어졌고 150개 회사에 한국대표가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날 “외국인 투자 기업의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은 두말 할 것 없다”며 “투자 기업들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 등 모든 것들이 대한민국 경제에 플러스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이해가 배경이 되지 않으면 사상누각 어설픈 경우가 되기 쉬울 것이라고 본다”며 “여기 계신 한국인 CEO들이 핵심역할을 할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KCMC 같은 조직이 있는 줄 몰랐다고 솔직하게 발언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 특성상 공정하게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인끼리 모임은 외국인 투자기업 성격상 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런 KCMC 활동을 듣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이 자리에 국장과 사무관 등 실무자도 있으니 우리 간부들 들으라고 말씀 많이 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홍 장관은 간담회 장에 들어서 실내온도를 물어보며 “호텔도 사실은 26도인데 국제행사를 많고 외국인도 많아서 25도로 융통성을 뒀다”며 “지금 좀 추운 것 같은데 온도를 확인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