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하지정맥류, 여성이 남성의 2배

입력 2012-06-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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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7~2011년 ‘하지정맥류’진료기록 분석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지정맥류의 경우 매년 7~8월에 진료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하지정맥류’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7년 11만9000명에서 지난해 13만4000명으로 최근 5년간 12.7%(1만5000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2%였다. 총 진료비는 같은 기간 270억원에서 341억원으로 26.3%(71억원)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5%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여성이 매년 66.4%~68.6%의 점유율을 보여 남성 31.4%~33.6%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11년 기준으로 50대의 점유율이 2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5.1%, 30대 16.2% 순이었다.

월별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매년 7~8월중에 연중 최고 진료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름철 노출이 잦아지면서 미용상의 이유로 진료를 받기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정맥류는 피부밑의 정맥 혈관 벽이 약해지거나 정맥 내의 판막이 손상된 경우 발생하는데, 정맥이 병적으로 길어지고 늘어나 꾸불꾸불해지고 튀어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오랫동안 서 있는 일을 할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한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발목의 부종과 다리 피부색이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는 피부 착생이 발생한다. 말기에는 가려움증, 피부 궤양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압박 스타킹 착용, 약물 경화 요법, 정맥 내 레이저 요법, 수술 요법 등 환자의 증상과 병의 경중에 따라 여러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정맥류는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질환”이라며 “평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3회, 10분 정도씩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다리 내 압력을 낮추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경우 1시간에 한 번씩 가볍게 걷기, 발목 운동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앉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것을 피하고 하이힐과 스키니진의 착용을 자제하는 것도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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