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위드 프렌즈’출시…페이스북 의존도 낮출 듯
미국 소셜게임업체 징가가 자체 소셜네트워크 ‘징가 위드 프렌즈(Zynga with Friends)’를 선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징가는 징가 위드 프렌즈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징가 위드 프렌즈는 일반 PC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든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크로스 플랫폼이다.
징가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통신은 징가의 독자적인 플랫폼 출시는 80% 이상의 매출을 의존하는 페이스북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징가 위드 프렌즈는 페이스북이나 징가 자체 사이트인 ‘징가닷컴’을 통하지 않고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징가는 징가 위드 프렌즈에 소셜 기능을 제공해 다른 업체들의 게임 유통을 통한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징가는 개발업체들에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데이비드 코 수석 모바일 부문 담당자는 “파트너들에게 (자사로 향하는) 문을 열고 있다”면서 “우리의 네트워크를 통하는 전세계 개발업체들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누엘 브론스타인 징가 이사는 징가 위드 프렌즈에 대해 “가입자가 2억9000만명으로 성장할 것이며 하루 28억건의 SNS 활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징가는 소셜 게임 뿐 아니라 이날 새로 발표한 ‘매칭 위드 프렌즈(Matching with Friends)’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자사 플랫폼 사용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린 세바스티안 로버트베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단계”라면서 “이는 징가가 페이스북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