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면봉 6개와 직류전원장치(어댑터) 6개에 대해서 리콜조치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표원에서 실시한 생활용품 및 전기제품 316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생활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장지, 면봉, 화장비누 등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활용품 5종 116개 중 면봉 6개 제품에서 세균이 기준보다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기표원에 따르면 해당 면봉 6개 제품의 기준초과 세균 검출량은 최소 2.5에서 최대 2000여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지·화장비누·면봉 등은 안전위해도가 낮아 안전·품질표시 품목으로 관리되고 있다. 기표원은 이번 조사에서 면봉의 불량 정도가 높아, 하반기에 안전성 조사를 다시 한 번 실시할 계획이다.
또 믹서기·청소기·맛사지기와 같은 생활가전제품과 콘센트·직류전원장치와 같은 전기기기 부속품 등 11종 200개의 다양한 전기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기표원은 전기기기 부속품인 직류전원장치(어댑터) 6개는 인증당시와 달리 제품의 구조·부품을 변경해 감전이나 화재의 우려가 있어 리콜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2개의 직류전원장치는 결함이 있으나, 화재·감전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증 취소하고 생산 및 판매 중단조치를 시킨다고 전했다.
이번에 조사한 전기제품 중 멀티콘센트·전기맛사지기·직류전원장치는 지금까지 불량률이 높은 품목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위해제품에 대한 리콜조치를 실시한 결과 금번 안전성조사에서 불량률이 감소하였다.
지난해 직류전원장치 부적합률은 32.1%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8.6%로 감소했다. 기표원은 전기맛사지기, 핫플레이트는 불량품이 거의 없었다면서, 기계적강도 미흡 등 경미한 결함과 관련해 기업에게 개선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멀티콘센트의 불량률은 20.8%포인트 감소했으나, 전원 표시 미흡·접촉부위의 납땜누락 등 경미한 결함으로 인한 부적합률은 여전히 높아, 이에 대해 대상기업으로 하여금 결함을 개선하도록 요청하여 불량률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기표원은 이번 조사결과인 리콜 등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위해상품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해 판매를 차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