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휴대전화 사업 매각 고려

구조조정 일환…대규모 감원도

▲토스텐 헤인즈 RIM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블랙베리 월드 콘퍼런스에서 블랙베리10을 소개하고 있다. 올란도/블룸버그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이 휴대폰 사업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즈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IM은 휴대폰 부문을 분리하거나 지분 일부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RIM은 이와 관련 지난달 JP모건체이스와 RBC캐피털마켓에 경영 상태 및 재무 진단 등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RIM은 “협력관계 구축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특허 등 전략적인 사업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RIM은 블랙베리가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에 밀리면서 지난 1월 토스텐 하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해 전략 변경을 꾀했다.

하인스 CEO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주주가치를 이끄는 최선의 방법은 회사를 정상화하는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라며 “이는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타임즈는 RIM의 휴대폰 사업의 잠재적 인수처로 MS 외에 아마존닷컴을 꼽았다.

이들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IM 주요 주주인 재규어파이낸셜의 빅 알보이니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RIM에게 매각과 분리를 요구해왔다.

RIM의 주가는 5분기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RIM은 현재 10억달러의 영업비용을 줄이기 위해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사밋 카나드 노던증권 애널리스트는 “RIM은 구조조정을 통해 목표한 영업비용을 줄이려면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2000~3000명을 감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RIM은 지난해에는 2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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