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민은행과 120억 규모 동반성장펀드 조성

각각 60억원 부담… 높은 성장가능성에도 자금조달 어려웠던 협력업체들에 혜택

▲KCC 서정헌 재정총괄 상무(왼쪽)과 국민은행 심성태 본부장이 지난 22일 동반성장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CC가 국민은행과 함께 1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KCC는 지난 22일 KCC 본사 2층 대회의실에서 KCC 서정헌 재정총괄 상무, 국민은행 심성태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펀드는 KCC와 국민은행이 각각 60억원 씩 부담해 12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KCC는 예치금 60억의 예금 금리를 포기하는 대신 협력업체들은 시중보다 최소 2.01% 이상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CC는 이미 지난달 148개 협력업체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2년 1차 체감도 조사를 위해 협약을 체결한 기존 148개 업체 외에도 일반구매, 물류, 2차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260개 체감도 평가 대상 업체들의 명단을 동반성장위원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번에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는 앞서 평가 대상 업체들인 260개사들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협력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KCC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어 KCC는 하반기부터 협력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동반성장펀드보다 좀더 유리한 조건으로 긴급 운영자금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협력사 기술 라이센스 확대, 특허출원 지원 등 기술지원방안도 계획 중에 있다.

KCC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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