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지구 해수면 기존추정치의 2~3배 높아진다”

입력 2012-06-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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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기상이변 등이 원인

해수면 상승이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연구소(NRC) 전문가위원회가 최근 유엔의 추정치와 극지대 빙하 용해에 관련된 새 자료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전문가위원회는 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주 및 해양대기청(NOAA) 등의 후원 아래 구성됐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해수면 높이는 50~140㎝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패널이 지난 2007년 추정했던 18~59㎝보다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8~23㎝가 상승하고 2050년까지는 해수면이 18~48㎝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위원회는 “해수면 전망치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추정치의 변동폭이 클 수밖에 없다”라면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북부 지역보다 남부 해안 지역이 침식으로 인해 해수면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원회는 또 극심한 기상이변으로 해수면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지진이 발생할 시에도 1m 이상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위원회는 예상했다.

전문가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댈림플 존스홉킨스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폭풍과 높은 파도가 찾아오는 횟수와 기간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홍수와 습지 손실·해안 침식 등의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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