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대출 조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줄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6bp(bp=0.01%) 상승한 1.67%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bp 오른 2.76%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0%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ECB는 이날 역내 은행에 자금을 대출시 담보로 요구하는 일부 채권의 신용등급 요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담보증권(ABS)의 자격요건은 종전 ‘A-’이상에서 ‘BBB-’로 낮아졌다.
이에 유동성 확보 부담이 덜어져 남유럽 은행들의 긴장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CB의 이번 조치로 주식과 유로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액션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담보 요건을 완화해 국채수익률과 증시가 상승했다”면서 “미국 국채의 대부분이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소식에 좌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