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일제히 하락…글로벌 경기 전망 악화 영향

입력 2012-06-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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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22일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글로벌 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불안을 고조시켰다.

이날 하락으로 아시아 증시는 이번 주 상승분을 모두 잃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72포인트(0.29%) 하락한 8798.35로, 토픽스지수는 3.04포인트(0.40%) 내린 750.92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7.00포인트(0.78%) 내린 7222.05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18.30포인트(0.65%) 밀린 2811.85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77.20포인트(1.44%) 내린 1만8987.8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71.60포인트(1.01%) 빠진 1만6860.9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이날 ‘단오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인도증시는 달러화에 대한 루피 가치가 급락하는 등 경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수 전문가들은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이 정크등급(투자부적격등급)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인도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루피화 가치는 지난해 달러당 16% 하락한 데 이어 올들어 16% 내려앉았다.

이날 달러·루피 환율은 1.71% 상승해 57.25루피였다.

미국의 실망스러운 제조업 및 고용 지표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글로벌 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한 것은 은행권 붕괴에 대한 불안을 고조시켰다.

에버딘자산운용의 피터 엘스톤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부문 책임자는 “상황이 여전히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상하이증권의 라이너스 입 전략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도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에너지기업 산토스가 2.16% 하락했고 철광석업체 BHP빌리톤은 2.11% 내렸다.

일본증시에서는 매출의 27%를 미국에서 올리는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0.8% 하락했고 미쓰이상사는 원자재 가격 약세에 1.19% 빠졌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글로벌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1.1% 떨어졌다.

반면 블루칩 종목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샤프는 2.41%, 후지필름홀딩스는 1.69% 각각 상승했다.

올림푸스는 소니와의 제휴 소식이 전해지면서 2.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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