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이민자 추방정책 중단에 80만명 혜택

입력 2012-06-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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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30세 이하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추방조치 중단으로 8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국토안보부를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5일 16세가 되기 전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해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현재 학교에 다니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30세 이하의 외국인은 추방의 위험에서 벗어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정규 직업도 가질 수 있다.

국토안보부가 지난 1월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불법이민자수는 1150만명에 달한다.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는 새로운 불법이민자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헤이디 샤이어홀즈 경제정책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근로 인력을 감안하면 새로운 정책으로 혜택을 보는 인구 비율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추방 조치로 혜택을 받는 인구는 크지 않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 불법이민자들이 향후 이 법률에 적용될 경우 숫자는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퓨히스패닉센터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다니는 20세 미만의 불법이민자들을 감안하면 추방 예외자는 14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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