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엔 고소한 빵 냄새가 있다"…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입력 2012-06-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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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수입/배급 : 씨네21아이㈜)에 고소한 빵 냄새 같은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해피 해피 브레드’는 도시 생활을 접고 외진 시골 마을인 홋카이도 츠키우라에 ‘카페 마니’를 오픈한 젊은 부부, 그리고 그 곳의 유쾌한 이웃들과 각각의 사연을 가진 독특한 손님들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카페 마니’에서 커피 내리는 아내 리에(하라다 토모요)와 빵 굽는 남편 미즈시마(오이즈미 요)의 따뜻한 슬로우 라이프를 담은 ‘해피 해피 브레드’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홋카이도 츠키우라 도야코 호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하여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각 계절마다 제철 야채와 과일, 현지의 식재료들로 빵과 요리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려는 리에와 미즈시마의 모습은 현대인들의 로망인 슬로우 라이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또 다른 감성을 자극한다.

원하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습 그리고 ‘카페 마니’의 손님들을 위해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들의 향연으로 인해 지난 달 씨네코드 선재의 음.식.남.녀 특별전 2탄 상영작으로 선정돼 인기리에 상영됐었다. 또한 지난 19일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에 영화를 본 언론 매체, 영화 관계자분들이 상영 끝난 후 빵집으로 가서 빵을 사먹었다는 이색 후기들이 올라오며 ‘식욕을 부르는 영화’로 이색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로 영화 속 다양한 빵들과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는 요리들은 일본 최고의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시모리 이즈미의 작품이다. 이시모리 이즈미는 음식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인 이타미 쥬조 감독의 ‘담뽀뽀’의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현재까지 잡지 화보, TV CF, 영화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푸드 스타일링의 선구자적 존재이기도 한 이시모리 이즈미는 ‘해피 해피 브레드’에서 소박한 가정 요리들과 다양한 빵들을 소개하면서 그녀만의 뛰어난 푸드 스타일링 감각과 따뜻한 풍미를 영화 속에 불어넣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빵들과 소박한 가정식 요리들을 보고 느끼는 재미와 함께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주는 ‘해피 해피 브레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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