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일제히 하락…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中 ‘단오절’ 휴장

아시아 주요 증시는 22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미국 유럽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글로벌 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7.09포인트(0.53%) 하락한 8776.98로, 토픽스지수는 4.54포인트(0.60%) 떨어진 749.42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0.13포인트(0.96%) 떨어진 7208.92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08.18포인트(1.08%) 밀린 1만9056.8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5.52포인트(0.55%) 내린 2814.63에 거래 중이다.

중국증시는 이날 ‘단오절’을 맞아 휴장했다.

무디스는 21일 장 마감 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주요 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내렸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은행들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 불안이 강등의 주요 배경이다.

애버딘자산운용의 피터 엘스턴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과 자산배분 담당 대표는 “증시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민간 경제가 약해져 각국 정부의 정책에 기댈 수 밖에 없지만 정부들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증시는 전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수출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북미 매출이 전체의 21%를 차지하는 도요타자동차는 0.3% 내렸다.

미쓰이상사는 상품시장이 약세장에 들어서면서 1.5% 떨어졌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무디스의 글로벌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1.3% 빠졌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HSBC홀딩스가 1.21%, 차이나모바일이 1.2%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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