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갈치’의 인기가 오징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갈치는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요가 줄자 올해 상반기에는 고등어는 물론 오징어에도 판매가 뒤져 대표어종의 순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올해 상반기 롯데마트의 전체 생선 매출에서 고등어는 38.6%, 오징어는 30.8%, 갈치가 30.6%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갈치가 작년 ‘다이아 갈치’로까지 불리면서 최대 60% 이상 가격이 오른 데에 올해 역시 조업량이 늘어나지 않아 가격이 상승한 반면 생물 오징어는 올해 2월까지 어장이 형성 되면서 연초부터 풍어가 지속돼 물량도 늘며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생물 갈치(330g) 가격은 780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생물 고등어(280g)는 1700원으로 20% 내렸다. 오징어(250g)는 2000원으로 작년보다 20% 하락했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연초 오징어가 풍어를 보였고, 3월과 5월에 정부 비축 오징어도 방출되면서 소비가 살아나 오징어 매출이 갈치보다 좋았다”며 “다만 현재는 조업이 작년보다 부진해서 생물 오징어 판매 가격이 20% 가량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