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사라지면, '세상은 어떻게?...뭔가 씁쓸한 결말'

입력 2012-06-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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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간이 사라지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한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인간이 사라지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인간이 사라진 뒤 지구가 겪게 될 변화를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기 쉬운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연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상상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인간이 사라진 뒤 36시간 후 지구의 모습부터 지구 멸망 이후 세계까지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인간이 멸망한 뒤 36시간 뒤에는 뉴욕 지하철이 침수되고 7일 후에는 원자력발전소 비상연료 공급이 중단된다. 1년 뒤에는 고압전선 전류가 끊기며 전기 공급이 끊긴다.

이후부터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건축물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3년 뒤에는 도시 배관이 터지고 인간의 난방에 의존해 온 바퀴벌레가 멸종한다. 20년 뒤에는 고가도로 강철기둥이 휘어지고 파나마 운하가 막힌다

300년 후에는 댐이 붕괴해 도시가 쓸려가고 500년이 지나면 대부분 도시가 숲으로 변한다. 1000년 후에는 인간이 만든 대부분 구조물이 사라지게 된다.

자연이 자정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데는 천문학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산업화 후 토양에 축적된 납이 전부 씻겨 내려가고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것은 훨씬 이후의 일이다. 수십만년에서 수백만년이 지나고서야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출현한다. 이후 태양의 팽창으로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된다.

모든 것이 사라진 뒤에는 인간이 남긴 흔적만 남는다. 인간이 남긴 라디오와 TV전파는 영원히 우주를 떠돌게 된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마무리가 씁쓸하다” “인간이 남긴 오염이 지독하구나” “플라스틱 정말 독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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