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홈쇼핑 최고 히트상품은 진동파운데이션이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미용·패션·언더웨어 상품이 인기를 지속한 가운데 집에서도 손쉬운 사용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개념 아이디어 상품인 진동파운데이션이 가장 많이 팔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에서는 ‘한경희 진동 파운데이션’이 27만개 팔려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CJ오쇼핑에서도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50만개), ‘엔프라니 진동 파운데이션’(35만개)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에 이름을 올렸고 롯데홈쇼핑에서는 ‘이자녹스 진동 파운데이션’(11만5000개)이 4위를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 뭉침 없는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여성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는 저렴한 이미용과 패션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GS샵에서는 판매 상위 10개 상품 중‘버블비 염색약’(3위), ‘뱅뱅 바지’(4위), ‘모르간 슈즈’(5위) 등 7개가 화장품이나 의류 상품이었다.
CJ오쇼핑에서도‘로우 기초’, ‘오제끄 산소마스크 클렌져’, ‘에셀리아’ 등이 2~4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 ‘김성은의 라뽄떼’, ‘박준금의 헤윰’ 등 이미용 상품이 강세를 보였고 롯데홈쇼핑 역시 ‘마스꼴로지 립스틱’, ‘이자녹스 기초화장품’, ‘아이오페 기초화장품’ 등이 상위 10개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의 전체적인 트렌드를 분석해 본 결과‘친근한 연예인·정확한 타겟팅·우수한 품질&가격’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상품들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대홈쇼핑에서는 ‘김성은의 라뽄떼’(5위), ‘박준금의 혜윰’(7위), ‘현영의 에스라린’(9위) 등 여성 연예인의 이름을 건 의류 상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엔프라니 진동파운데이션’을 기획한 현대홈쇼핑 미용팀 임정환 MD(상품기획자)는 “연예인의 홈쇼핑 방송 출연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는 있지만 결국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상품만이 깐깐한 소비자들을 사로잡아 장기간 인기를 누릴 수 있는 히트상품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