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축구 챔피언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방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북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시즌 15라운드에서 정성훈, 황보원, 김현이 1골씩을 터뜨린데 힘입어 한골을 만회한데 그친 제주를 3-1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30(9승3무3패)을 기록하며 제주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홈에서 열린 9경기에서 7승2무를 기록했던 제주는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4위(8승4무3패·승점 28)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뒤 휴식을 취하느라 이날 경기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은 정성훈의 활약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정성훈은 전반 10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자신의 시즌 첫번째 골이자 선취골을 터뜨렸다.
정성훈은 전반 39분에도 황보원의 추가골을 도와 전북이 2-0으로 앞서갔다.
제주는 후반 14분 송진형이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1골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인저리 타임 때 김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