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단기 국채발행에 성공했지만, 발행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는 스페인 구제금융 이후 이탈리아에 대한 시장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65억 유로 규모의 만기 364일짜리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너나 1년 만기 단기 국채임에도 불구하고 낙찰금리는 3.972%까지 치솟았다.
이전 입찰 금리 2.34%보다 무려 1.6%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이같은 낙찰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처럼 국채 발행금리가 급등한 것은 스페인 다음으로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