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3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고, 한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하락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1.12포인트(0.60%) 상승한 8587.84로, 토픽스지수는 2.07포인트(0.29%) 뛴 726.44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9.13포인트(1.27%) 오른 2318.92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6.75포인트(0.24%) 상승한 7088.8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47분 현재 95.04포인트(0.50%) 오른 1만8967.60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71.95포인트(0.43%) 상승한 1만6934.7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0.03포인트(0.36%) 하락한 2787.05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 4월의 3.5%에서 0.4%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4월 기계주문이 전월 대비 5.7% 증가해 7886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개월 만의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1.6%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증시는 자국의 지표 호조와 유럽 위기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연합(banking union)을 통해 역내 은행들의 예금자 보호를 위한 유럽 차원 예금보증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매출의 23%를 유럽에 의존하는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이 2.32% 급등했고, 일본 최대 산업용로봇 생산업체인 화낙이 0.37%,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가 0.87% 각각 상승했다.
미쓰이하이텍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00% 증가했다는 소식에 15.70% 치솟았다.
중국증시는 자국의 경기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올해 정책 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유동성 증가는 주가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중장비 제조업체 산이중공업는 1.43% 올랐다.
중국 최대 보험업체 차이나라이프는 7.19%, 핑안보험은 6.54% 크게 뛰었다.
화넝국제전력은 석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력 생산비용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로 5.7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