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준비없이 경선룰 변경요구만… 손학규도 그랬다”

입력 2012-06-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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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13일 비박(非박근혜) 대선주자들의 대선 경선룰 변경 요구에 “어떤 분은 실제 경선 참여 의사가 별로 없이 정치적 이익의 관철을 위해 불참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게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친박(親박근혜)계 김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주자로서 경선에 참여하기보다는 탈당할 여지를 전제하고 가능하지 않은 경선 규칙을 들고 나와 요구한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7년 손학규 후보 측에서 지금 세분들이 요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하다 결국 탈당했다”면서 “정치 역량을 보여줄 과제가 즐비한데도 별다른 준비 없이 경선 규칙만 이야기하는 것에 상당히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그 분들이 정말 경선 규칙을 바꾸는게 유일한 정치적 목적인가, 아니면 다른 요구조건이 있느냐”며 “당의 앞날을 위해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런 일은 없다. 지금 경선 규칙은 2007년 당시 한나라당에서 성공리에 치러진 규칙이었다”며 “마치 우는 아이 젖준다는 식으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황우여 대표가 경선룰 논의기구 설치를 비박주자들에 제안한 것을 두고는 “견디다 못해 한 궁여지책이라고 보지만 옳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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