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예약가입 고객 폭주…3G모델은 2.5시간만에 완판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3’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질적인 제품구매가 아닌 예약가입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13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갤럭시S3’에 대한 사전예약가입을 실시한 결과, 시간당 수 천명의 가입자들이 예약가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시간당 9000대 이상의 예약실적을 기록했으며, KT도 예약가입 개시 2시간만인 오전 11시경 1만건의 예약가입이 이뤄졌다.
특히 SK텔레콤 단독으로 출시되는 3G 모델의 사전예약가입에서는 두 시간 반만인 오후 12시 28분경 한정수량 5000대가 모두 마감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예약가입 결과는 지난해 4월 실시한 ‘갤럭시S2’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갤럭시S2’는 예약가입 첫날 실적 5만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문량이 공급을 넘어서는 인기를 보이며 예약판매를 51일간 총 136차까지 이어간 진기록을 세웠다.
이 날 SK텔레콤이 접수한 ‘갤럭시S3 3G’ 예약 가입 5000건 중 기기변경이 72%이며, 이 중 대부분은 ‘갤럭시S’ 등 기존 SK텔레콤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관계자는 “예약가입자 숫자를 계속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갤럭시S3’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약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LTE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약고객의 경우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예약고객들이 실제 개통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갤럭시S3’출시시기가 확정되면 LG유플러스도 ‘갤럭시S3’예약판매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갤럭시S3’를 중심으로 한 가입자 확보를 두고 이통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