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뭉칫돈 5000억‘인덱스펀드’에 몰렸다

입력 2012-06-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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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영업일간 5000억원↑ '인덱스, 대표주식형 펀드'에 자금몰이

6월 들어 펀드시장에 간만에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어느 유형의 펀드로 자금이 몰렸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변동장세에서 펀드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시 적극 매수 전략으로 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5월 25일부터 지난 7일 기준 8일 연속 주식형펀드자금에 무려 5000억원 가까운 신규자금이 몰렸다. (*ETF 제외)

동기간 남유럽 신용경색 등으로 증시가 살얼음을 걷는 사이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펀드로 재빨리 갈아탄 셈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1순위로 찜한 펀드 유형은 바로 저렴한 보수가 강점인 ‘인덱스 펀드’와 각 운용사들의 대표 정통 주식형펀드가 대거 손 꼽혀 주목된다.

이는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6월 기준 펀드 자금 순유입 국면에서 100억원 이상 유입된 펀드들 유형을 살펴본 결과에 따른 것.

실제 이 달 들어 가장 큰 폭의 자금이 유입된 펀드엔 인덱스 펀드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의‘교보악사파워인덱스대형성장1-A'(247억원)와 한국투신의 대표 성장형 펀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형’(230억원),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마이트리플스타주식1ClassA’(213억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파란만장한 올 상반기 장세에서 무려 10%가까운 누적 성과를 보인 삼성그룹주펀드에도 뭉칫돈이 유입됐다. 국내 대표적인 삼성그룹주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형’(8.16%)에도 104억원이 자금이 쏠린 것.

특히 100억원 유입 자금 상위 TOP중 인덱스펀드의 약진이 이목을 끈다.

가장 큰 자금몰이를 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1-A’를 비롯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149억원),‘한화스마트인덱스1 주식C'(101억원) 등이 자금 순유입 펀드 대열에 올랐다.

이와 관련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5월에 이미 1000억원 넘는 신규 자금도 유입돼 연초직후 2000억원넘게 자금이 몰려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조정 국면에 손실 위험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저렴한 보수가 특징인 인덱스펀드의 장점이 이번 혼조장에서 잘 어필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변동장에서도 자금을 유입한 인덱스펀드와 각 운용사들의 대표펀드의 선방과 관련 의미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증권 PB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요 액티브 펀드들이 코스피 벤치마크 대비 대다수 저조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보수가 저렴하면서도 시장 수익률을 잘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관심이 커가는 모습”이라면서 “또 과거 성과가 우수한 각 대표주식형 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당분간 이같은 흐름은 계속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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