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구제금융이 승인되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9.50원 내린 1165.90원에 장을 마쳤다. 10.40원 내린 1165.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되면 저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시장참여자들이 달러 매수 또는 매도 등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지 않으면서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고 시장참여자들은 전했다.
앞서 스페인은 주말 동안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EU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에 EU는 1000억유로(147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U가 구제금융을 승인한 영향으로 유로화는 달러 대비 1.26달러대까지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초가가 크게 내린 뒤 출발한 환율은 그 이후 장 중 특별한 매매 동향이 없었다”며 “그리스의 재총선을 앞두고 있는 탓에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109달러 오른 1.262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