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마트 중 72%가 이번 주말 임시 휴무에 들어간다. 대형마트 의무휴무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전국 매장 369곳 가운데 264곳이 오는 10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는 전국의 각 지자체가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해 월 2회 강제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매장별로는 홈플러스가 103개 점포로 가장 많고, 이마트가 98곳, 롯데마트가 65곳으로 뒤를 잇고 있다.
강제 휴무로 문을 닫는 대형마트는 지난 4월 22일 전체의 약 30%였지만 한 달여 뒤인 지난달 27일에는 60%로 증가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전국의 점포 1084곳 가운데 71%인 766곳이 오는 10일 영업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형마트 측은 10일 휴무로 총 900억원가량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농수산물 취급액 감소분도 10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