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재정 위기의 고조와 일본 4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8.62포인트(1.84%) 하락한 8474.57로, 토픽스지수는 9.92포인트(1.37%) 떨어진 713.7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15.89포인트(0.68%) 밀린 2368.60을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4.86포인트(1.17%) 떨어진 7176.5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60.57포인트(1.39%) 하락한 1만8429.9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0.43포인트(0.73%) 내린 2763.52에 거래 중이다.
범아시아 지수인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이달 들어 11% 하락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그리스에서 전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30.0%의 지지율로 긴축 찬성파인 신민당의 26.5%를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탈퇴 우려가 고조됐다.
일본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 0.5%를 크게 밑돌았다.
세계 최대 마이크로컨트롤러 제조 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일본 증권거래소가 공매도를 제한하면서 27.5% 폭등했다.
지표 부진에 기계업체 히타치는 4% 급락했다.
중국증시는 자국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 최대 해외유전 개발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2.7%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