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다시 찬바람… 제조·비제조 모두 하락

입력 2012-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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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전국 2774개 법인기업을 조사해 산정한‘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6월 업황전망 BSI(원지수)는 84으로 이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6월 업황전망 또한 전월 보다 83로 2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해당 항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그 이하일 경우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이에 대해 물가안정의 영향을 받은 소비자심리지수(CSI)와 달리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BSI 전망치는 오히려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제조업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6월 업황 BSI가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한 96, 81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은 1포인트 떨어진 93, 내수기업은 6포인트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6월 매출BSI는 전월과 동일한 97로 조사됐다. 자금사정BSI는 4포인트 하락한 88로 예상됐다. 채산성은 91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내수부진’(21.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출부진’을 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이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83로 나타났다. 매출BSI는 전월과 같은 94를 기록했다. 채산성BSI(90), 자금사정BSI(89)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 역시 ‘내수부진’(19.7%)이 가장 시급한 경영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경쟁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순이었다.

계절조정지수로는 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8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81으로 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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