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01포인트(0.20%) 상승한 8580.39로, 토픽스지수는 0.14포인트(0.02%) 하락한 722.11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8주 연속 하락하며 주간 기준 지난 1977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42포인트(0.74%) 밀린 2333.55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3.26포인트(0.75%) 하락한 7071.63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2분 현재 6.7포인트(0.24%) 밀린 2772.7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0.82포인트(0.43%) 오른 1만8747.2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5.80포인트(0.10%) 밀린 1만6206.5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중국 은행들의 올해 신규대출 규모가 정부 목표를 미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중국 은행들의 올해 신규대출 규모는 7조위안(약 1307조원)으로 정부 목표치인 8조~8조5000억위안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대출 규모가 정부 목표치를 밑돈 것은 지난 2006년 정부가 대출 목표 설정을 시작한 이후 7년래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 홍콩지점의 폴린 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출 수요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자금이 묶여있다는 의미”며 “유로존에 대한 여전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고 전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아시아 최대 담배제조업체 일본 담배산업(JT)은 벨기에 담배제조업체 그리슨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5.17% 상승했다.
세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미쓰이부동산은 골드만삭스가 일본 부동산 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보도에 1.82% 올랐다.
유럽 의존도가 높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1.32% 하락했다.
중국 최대 민영은행인 중국민생은행은 1.09%, 대표 지방은행인 푸둥발전은행은 0.68% 각각 빠졌다.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그룹 3.4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