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6월 분양 앞두고 동탄1은‘울상’

입력 2012-05-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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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로 인해 동탄1신도시 아파트 시장이 울상이다. 동탄2신도시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050만~1100만원 선에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에 동탄1신도시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 위축 된 것.

24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초 1227만원대를 유지하던 동탄1신도시의 3.3㎡당가는 거래부진으로 5월 현재 1214만원까지 하락했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되며, 6월 6개 건설사가 5519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다. 게다가 정부의 ‘5.10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에 따라 계약 후 1년이면 자유롭게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게 되면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반면 동탄2신도시 분양이 임박하면서 동탄1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은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 1월 이후 5개월간 동탄1신도시 일대 아파트 매매값은 1.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0.09%, 화성시(동탄 제외)는 -0.35%의 변동률을 보였다.

실제로 반송동 솔빛경남아너스빌 152㎡의 경우 올해 초 6~7억선 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5억5000만~6억 선으로 7500만원 내렸고, 능동 숲속자연앤데시앙 95㎡도 연초보다 3000만원이 내려 2억7000만~3억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가격하락과 함께 동탄1신도시 일대 아파트 거래량도 급격히 줄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3월까지 평균 75건의 거래량을 보였지만, 4월은 11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월 84건과 비교해도 현저하게 줄어 약13% 수준에 그쳤다.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분양이 가까워지면서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동탄1신도시보다 분양가가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하니 기존 아파트 매입보다는 새 아파트 분양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부동산1번지 김지연 팀장은 “동탄2신도시의 주택 수요는 수원 일부 지역과 화성 지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용인 남부, 오산, 평택, 안성, 이천과 충북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는 동탄1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입주 시에는 인접 지역까지 확산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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