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證 대표 “노조의 과도한 인사권 개입 제한해 경영혁신 이루겠다”

입력 2012-05-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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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증권은 인사경영권 조항을 조정한 단협 체결을 통해 향후 회사의 견실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브릿지증권은 22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노조의 과도한 인사경영권 침해로 그간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웠다며 지난 2005년 체결한 ‘공동경영약정’ 의 테두리 안에서 노조와 인사경영권에 대한 입장 차를 조정해 총파업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궁 정 골든브릿지증권 대표이사는 “1만2000명에 달하는 소액주주와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채용, 승진, 사업추진 등에 있어서 더이상 노조의 과도한 기득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인사경영권을 회사의 고유 권한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단협 체결을 성사해 회사의 경영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 정 대표는 노조측이 말하는 직원의 부당한 전보발령이나 파생상품 손실로 인한 직원 면직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전보발령을 놓고는 지난 2년간 누적된 실적 하위 4명의 직원을 특수영업팀으로 구성한 것으로 전보발령에 대해 이미 사법부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파생상품 손실을 일으킨 직원 면직건에 대해서는 지난해 회사 징계위원에 회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면직을 결정했다며 해당 직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그동안 허술하게 관리됐던 조직 시스템 전반의 문제였지만 회사의 손실을 일으킨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측에서 주장하는 대규모 인력모집은 총파업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며 앞서 말한 경영 혁신을 통한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맞물리는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인사경영권 조항 조정 및 대규모 인력모집 계획 등 모두가 경영 혁신의 관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노조측이 인사경영권을 회사의 고유 권한으로 인정해주고 축소된 인사경영권에 대해서는 근로조건 향상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총파업은 리테일 영업사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매출의 70%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골든브릿지증권의 총파업은 오늘로 30일째를 맞고 있다. 총파업의 핵심은 단체협약 해지다. 노조는 단협해지를 ‘공동경영약정’을 무시한 처사로 노조의 경영참여 보장을 주장하는 한편, 회사측은 노조의 과도한 경영간섭을 단협해지 이유로 제시하며 인사경영권 침해 조항을 조정한 단협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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